일일 글귀
[두려움, 칼릴 지브란]도전을 앞둔 여러분에게 추천하는 시
묵묵님
2025. 2. 17. 10:12
두려움
- by 칼릴 지브란
강은 바다로 들어가기 전에
두려움에 떤다고 하지
강이 지나온 여정을 되돌아보면
산꼭대기에서 시작하여
숲과 마을을 가로지르는
구비구비 긴 길이었지
이제 광대한 바다를 마주하니
그곳에 들어가서 자신은
영원히 사라지고 마는 것은 아닐까
그러나 다른 길은 없고
되돌아가지도 못하네
누구도 돌아갈 수 없네
돌아간다는 것은
이제 가능하지 않아
바다로 들어가는 위험을
무릅쓰지 않고는
두려움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네
그리고 알게 되리니
바다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
스스로 바다가 되는 것임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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